사진:어떤일이일어난바로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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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_0213사진:어떤일이일어난바로그때 2020. 2. 13. 18:28
새삼스럽게 싫어지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치워도 치워도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머리카락이나 먹었으면 당연히 치워야 되는 그릇이나 식기 같은 것들. 또는 작은 방에서 유난히 크게 들려오는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나 출근하기 위해 반드시 일어나야 되는 어떤 날들. 그리고 태어났을 때부터 그렇게 생겨져서 나온, 커피를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생기는 크레마를 보니 새삼 싫어지는 내 목주름도. 말 그대로 그냥 새삼 싫은 것일 뿐. 오늘의 나를, 어제의 나도, 내일의 나까지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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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_0201사진:어떤일이일어난바로그때 2020. 2. 1. 14:49
[제목: 닭꼬치에뿌려진엉켜버린치즈소스처럼] 문제가 생기면 시작점과 끝나는 점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시작과 끝 사이에 있는 과정은 서로 엉키고 설켜서 찾기 힘들다. 시작점으로 돌아가 다시 살펴야 하기도 하고 끝나는 점에서 그냥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건 어쩌면 인내가 필요한 그 일을 대하는 나의 마음과 의지 일지도 모른다. 과정이 문제가 있는데도 그냥 끝낼 것인가. 아니면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 다시 살필 것인가. 오늘의 나를, 어제의 나도, 내일의 나까지 응원하며.